우리의 여행은, 그곳에 사는 사람까지 배려하는 여행

디어얼스

2019년, 제주도에 관광객 증가와 함께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기사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국적이면서도 따뜻한 섬으로 사랑받은 제주도, 저도 제주 구좌읍의 작은 마을을 여러 번 찾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데요. 


천혜의 자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주도가 관광객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니, 정말 슬픈 일입니다.


(출처: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1270600011)


그 즈음에, 제로웨이스트 제주 여행, ‘제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업 제안을 한 경험이 있어요.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아쉽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우리에게 따뜻한 자연을 선물하는 제주에 쓰레기 문제가 더 심화되지 않기를 바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곤 했어요.


몇 년 뒤 디어얼스는 고체형 샴푸, 린스, 바디 세정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고, 가정에서 쓰는 고체형 샴푸, 린스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행용 세정 제품을 동시에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디어얼스 가벼운 여행 키트'랍니다.


그동안 호텔에 가면 무료로 제공되던 어메니티는 모두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대부분 끝까지 잘 사용되지 못한 채 폐기됩니다. 어메니티 용기로 쓰이는 플라스틱은 합성 소재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쉽지 않은데, 샴푸, 린스마저 대부분 묻어 있어 폐기 과정에서는 이물질로 분류되고, 사이즈까지 작아 선별장에서 선별되기 어려운 점까지.. 재활용이 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물건이에요.


여행을 떠나기 전, 집에서 내가 사용할 만큼 덜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때론 그런 과정들이 버거울 때도 있지요. 그럴 때 디어얼스 가벼운 여행 키트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행의 짐은 덜어내고, 환경 보호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가벼운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라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감염 유행이 잦아들면서 드디어 여행을 좀 더 편히 다닐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지요. 고체형 어메니티가 낯선 분들에게는 체험용으로, 숙박업소에서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마음을 전하기에, 여행자에게는 무거운 짐을 덜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우리가 사랑하는 그곳, 그곳에서 삶을 이루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즐겁고 따뜻한, 그리고 몸도 마음도 가벼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