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가득, 제로웨이스트 주방을 만드는 설거지 비누와 손 비누 이야기

디어얼스

여러분에게 주방은 어떤 곳인가요?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공간, 집 안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애정 하는 공간,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공간, 내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간 등등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가장 잘 변하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저에게도 주방은 한 동안 엄마의 공간이었다가, 한 때는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그러다가 계속 눈길이 가고, 이제는 애정 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주방에서는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정리되는 일상이 매일 이어지는 곳이라 어쩌면 마음이 계속 쓰일 수 밖에 없는 거 같기도 해요.

디어얼스에서 선보이는 제로웨이스트 제품들 중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과 같은 욕실 제품들은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면 설거지 비누, 손 비누는 더 깊은 일상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채소 손질을 여러 번 나누어 하거나 요리하는 중간 중간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육류나 생선, 김치를 맨 손으로 만지게 될 때도 종종 있어요. 주방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면 맨손으로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주방 세제를 꾹 짜서 손을 대충 씻거나, 손에 밴 음식 냄새가 자꾸만 신경 쓰였던 날들도 함께 늘어났지요.

주방에서 일회용 장갑을 안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손을 씻는 일이 더욱 더 자주 생겼고, 종종 일회용 장갑이 없으니 이런 게 불편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다 문득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많이 쓰이고, 쌓이는 공간에서 맨손 설거지로 인한 걱정, 손에 밴 냄새와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지 않을 때의 불편을 조금 덜고 싶어 설거지 비누와 주방용 손 비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설거지 비누와 손 비누는 동시에 기획, 개발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도토리 실험단의 도움이 매우 컸어요. 

설거지 비누는 그릇을 닦는 세제이기에 우리 몸에도 안전한 원료를 사용해 설계했고, 실험단을 통해 설거지에 불편이 없도록 거품이 풍성한지, 페퍼민트향의 호불호는 어떤지 파악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주방용 손비누를 개발할 때에는 주방에서 손을 씻을 때 일반적으로 주방 세제를 많이 사용하기에, 주방 세제로 손을 씻는 것보다 개발된 손비누로 손을 씻는 걸 어떻게 느끼는지, 손에 밴 냄새는 잘 제거가 되는지, 주방 일을 마무리하고 손을 씻을 때 기분 좋은 마무리에 도움이 되는지 등등 조금 더 다방면으로 의견을 구할 필요가 있었어요.

 

 

실험 단계의 제품을 함께 고민하고, 테스트 해보고, 의견을 상세히 전달해 준 10명의 도토리 실험단들♥

도토리실험단 이야기 더 자세히 보기 (클릭) :) 


설거지 비누는 비교적 익숙한 형태의 제품이라면, 주방용 손 비누는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이만큼 유용하고 필요한 물건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손 비누를 사용해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에서 '써보니 왜 필요한지 알겠다', '주방 세제로 손을 씻는 것보다 훨씬 잘 씻긴다' 라고 합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들이에요.

 

우리가 애정 하는 공간에서 우리의 일상에도, 건강에도,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이 작은 물건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일을 덜 힘들고,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어얼스와 함께, 애정 가득한 주방을 만들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