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를 다 한 물건으로 청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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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다 한 물건으로 청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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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마저 활짝 열고 싶은 날들,

그 어느 때보다 청소가 어울리는 계절이에요.

그간 쌓인 먼지를 개운히 털어내 보아요.


많이 낡았거나 사용기한이 지난 물건들은

이제 버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물건들을 한번 이용해 볼게요.


어느 집이나 해진 양말이 몇 개는 있을 거예요.

창틀처럼 좁은 공간은 양말을 적셔 닦아보세요.

물티슈를 쓰지 않고도 구석구석 잘 닦인답니다.


올 나간 스타킹도 좋은 청소 도구가 됩니다.

옷걸이에 스타킹을 끼워 훑어주면

특별한 도구 없이도 틈새 먼지 청소 끝.


사용기한이 지난 치약을 이용해도 좋아요.

고체치약이라면 가루로 만들어서 거품을 내주세요.

치아를 반짝이게 하듯 주방과 욕실도 반짝이게 도와줍니다.


사용기한이 지난 샴푸도 빠지지 않는 청소 아이템이죠.

받아두기만 하고 쓰지 않는 샘플 샴푸도 청소에 써보세요.

주방에서 얼마간 쓰던 수세미는 욕실청소에 써도 좋아요.


바꿀까 말까 고민하던 오래된 수건으로도 청소해 볼까요?

바닥 청소하기에도 도톰해서 좋고,

먼지 많은 샷시, 방충망을 닦는 데도 적격이에요.


청소를 위한 새로운 세척용품이나 그럴듯한 도구,

특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청소포, 물티슈, 청소도구는

없어도 충분합니다.


이번에는 우리 집에 있는 

쓸모를 다 한 물건으로

'친환경 대청소' 해볼까요?


예전에 신혼집 입주청소를 직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마트에서

 물티슈랑 청소포를 사온 일이었어요. 

그때는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왜 그랬을까 싶을 때도 있어요. 

특히 청소포는 평소에도 잘 쓰지 않던 거라 

청소가 끝난 후에는 그대로 방치되더라구요. 


다시 입주청소를 한다면(아니 못할 것 같지만) 

공간을 어떤 순서로 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청소할지 

미리 계획도 세워서, 쓰레기가 덜 나오는 방법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집에 있는 것들로도 

이렇게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니 말이에요.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의 새 쓸모를 찾고 

집 안을 닦아내는 것도 기쁨이 되네요.


여러분의 청소는 어떤 모습인가요? 


해도 해도 티가 안 나는 게 집안일이라고 하지만 

또 나름의 뿌듯함이 있고 

그렇게 각자의 '따뜻한 우리 집'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